▶ 모나크하우징어소시에이츠 조사, 1만3,748명… 전년비 8.4% 늘어
▶ 에섹스카운티 2,411명 최다 버겐카운티 349명… 15.2%↑
뉴저지주 노숙자 수가 1만 3,000명선을 돌파하며 지난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영리기관 모나크하우징어소시에이츠의 연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28일 기준 뉴저지 전역의 노숙자 수는 1만3,7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4%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카운티별로는 에섹스카운티가 2,4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벌링턴 1,550명, 유니온 1,109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애틀랜틱카운티(682명)가 59.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벌링턴 54.2%, 케이프메이(300명) 44.2%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뉴저지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는 노숙자가 349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노숙자 인구의 약 16%는 만성 노숙자로 분류됐다. 만성 노숙자는 1년 이상 집 없이 살거나 여러차례 노숙을 경험한 이들을 말한다.
노숙자가 된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거주지 퇴거 명령, 실직 또는 수입 감소 등의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보고서에는 또한 주택 임대료가 임금보다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가족이 불안정한 생활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담겼다.
전국저소득주택연합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2베드룸 아파트를 임대하려면 연간 최소 8만3,173달러를 벌어야 하는데, 뉴저지 시간당 최저임금(15.49달러)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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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