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백신 음모론 빠진 30대 CDC 본부 총격

2025-08-12 (화) 07:31:53
크게 작게

▶ 경찰관 1명 사망⋯용의자도 현장서 숨져

코로나백신 음모론 빠진 30대 CDC 본부 총격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CDC 본부 건물. [로이터]

애틀랜타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건물에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숨진 범인이 평소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 등 정부 수뇌부가 백신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음모론 확산을 부추긴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늦은 시각 애틀랜타의 CDC 본부에서 한 남자가 총기를 꺼내 난사했다.


이 남자는 CDC 건물로 들어가려다 경비원들에 제지당한 뒤 건너편에 있던 약국으로 이동한 뒤 갑자기 총기를 꺼내 사격을 가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고 숨졌다.

희생된 경찰관은 미 해병대 출신으로 경찰에 입직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참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인은 애틀랜타 근교 출신의 30세 남성 패트릭 조지프 화이트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평소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있었고 정신질환을 호소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