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등 교사 10명, 페어팩스 카운티서 가르친다
2025-08-07 (목) 07:42:27
정영희 기자
▶ ‘앰배서더 티처스 프로그램’… 정교사로 3년간 근무

지난달 19일 워싱턴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 도착한 10명의 한국의 초등학교 교사진이 활짝 웃고 있다.
한국 초등학교 교사 10명이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가르친다.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지난달 19일 워싱턴에 도착한 이들은 4일부터 시작된 트레이닝을 거쳐 오는 18일 개학일부터 교육현장에 투입돼 3년간 정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한국에서의 교사 채용은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FCPS)의 ‘앰배서더 티처스 프로그램(Ambassador Teachers Program)’에 따른 것으로 전 세계 국가서 총 30명의 교사가 철저한 스크리닝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국무부의 J-1 비자를 받고 앞으로 3년간 정교사로 수학과 과학 과목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서울교육청 소속 6명을 비롯해 인천, 경기, 부산, 충북 교육청 출신이 각각 1명씩이다. 20-40대의 이들은 여교사 9명과 남교사 1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한국교사 초빙은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의 제안을 미셸 리드 교육감과 협의하며 성사됐다.
문 교육위원은 “이 프로그램은 교사 부족을 채우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년째”라며 “본래 중고등학교서 10명을 채용하려 했는데 초등학교로 바꾸게 됐다. 우수 한국교사들이 한국 K-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의 앰배서더 티처스 프로그램은 글로벌 교사 교류 프로그램(Global Exchange Program)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교사들을 초빙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에는 아르헨티나, 바베이도스, 콜롬비아, 에콰도르, 자메이카, 필리핀, 남아프리카, 짐바브웨 등 8개국에서 온 31명의 앰배서더 교사들이 FCPS 학교에서 활동했다.
<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