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D 임대 주택 1,400여채‘엉터리 납 검사’ 파문

2025-08-06 (수) 07:38:34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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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주의 임대 주택 1,400여채가 건강상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인 납 검사에서 합격서를 받았으나 사실은 검사 결과가 조작된 엉터리 합격서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FOX5NEWS 등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메릴랜드 보건부는 최근 3명의 아동이 납 노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았다고 밝혔고 주환경부는 임대용 주택 1,400여채에 대한 납 검사 증명서를 취소하면서 재검사를 통보했다.

문제가 된 납 페인트 검사는 그린 인바이런멘털사에서 실시한 것으로, 검사 취소를 당한 주택은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물론 락빌, 실버스프링, 포토맥, 볼티모어까지 주 전역에 걸쳐 있었다.

메릴랜드 환경부는 이 업체와 소유주에 대해 납 검출 장치의 부적절한 사용과 납 페인트 인증서 위조 등 주 환경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한편 메릴랜드에서는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임대 주택은 납 페인트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간주되며 반드시 안전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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