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레스 공항 근무자가 마약 밀수하다 적발
2025-08-05 (화) 07:40:51
박광덕 기자
북버지니아에 위치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 근무자가 마약을 밀수하다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됐다.
알렉산드리아 소재 연방 법원에 따르면 호세 로하스(43)는 지난 4월 24일 약 2kg에 달하는 코카인과 5만4,000달러 이상의 위조지폐를 가방 등에 숨긴 뒤 파나마 시티의 토큐멘 국제공항에서 코파 항공 404편을 타고 덜레스 공항에 입국하다 공항 검색 과정에 적발됐다.
로하스는 덜레스 공항의 한 서비스 업체에 근무하면서 공항 내 세관 보안 구역에 무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특별 출입증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 점을 악용해 마약 밀수에 손을 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의 셀폰을 조사한 결과, 로하스는 돈을 받고 페루에 있는 개인으로부터 화물 가방을 받은 뒤 미국에 있는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발견됐다.
로하스가 단순 마약 전달책인지 아니면 중간 유통책인지, 이번이 처음인지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로하스에 대한 선고 공판은 11월 6일로 예정돼 있으며 유죄 확정시 최소 5년에서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