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어 맨하탄 진입 트럭 크게 줄어 뉴욕시민들 실질적 비용절감 효과
지난 1월 뉴욕시 맨하탄 60가 남단 진입차량에 대한 교통혼잡세 징수가 시작된 이후 교통완화구역(CRZ) 내 트럭이 감소하면서 상업용 차량의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탭(Geotab)의 알티튜드(Altitude) 연구팀이 교통혼잡세 시행이 로어 맨하탄 지역 화물운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오전 8시~오후 6시 CRZ 내 도로의 44%에서 상업용 차량의 통행 시간이 단축됐다. 다만 도로의 40%에서는 눈에 띄는 속도 변화는 없었고, 16%는 오히려 속도가 늦어졌다.
1만6,000건 이상의 차량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로 CRZ로 진입하는 중형 및 대형 트럭(GVWR 등급 3~8)의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반면, 라스트 마일 배달 밴과 같은 상용 다목적(MPV) 차량은 증가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교통혼잡세 시행 후 CRZ 내 교통량과 사고율은 모두 감소했다. 이동속도, 대중교통 이용률, 유동인구, 대기질, 그리고 수익 등은 모두 증가했다”며 “이 보고서는 교통혼잡세가 뉴욕 경제와 삶의 질에 미치는 이점을 자세히 보여주는 최신 보고서로 모든 뉴욕 시민들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의미 한다”고 밝혔다.
한편 MTA에 따르면 지난 5월 교통완화구역(CRZ)에 하루 평균 진입한 차량은 58만227대로 과거 일일 평균 64만7,200대와 비교해 1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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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