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여성의 삶’ 대작 무용극 ‘광희’
2025-07-28 (월) 12:00:00
▶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
▶ 내달 16일 윌셔이벨극장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무용극 ‘광희’가 오는 8월16일(토) LA 윌셔 이벨극장(4401 W. 8th St, LA)에서 역사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전통을 지키며 항일의 길을 걸은 한 여성의 삶을 그린 ‘광희’는 60여 명의 출연진이 함께하는 대작으로, 한국 전통무용의 깊은 뿌리를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시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LA 한인회가 주최하고 미주한인무용협회가 주관하며, 김응화 무용단이 중심이 돼 무대를 꾸민다. 수석 무용수 이혜란, 김수영, 안젤라 안, 홍해나가 이끄는 김응화 무용단과 고은춤 노정애 무용단이 함께 협력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조국의 해방을 맞이한 감격과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열망을 춤과 음악으로 풀어낸다. 전통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가곡 ‘사의 찬미’ 등을 비롯해 전통과 퓨전을 넘나드는 음악들이 극에 생동감을 더한다. 극의 서사는 판소리 형식을 통해 전달되며, 명창 연운이 무대에서 직접 열창해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무용극 ‘광희’는 동학혁명으로 아버지를 잃고 어린 시절 고아가 된 주인공 광희가 교방에서 전통춤을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총연출을 맡은 김응화 감독은 “이번 공연은 단순히 전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전통과 현대를 자연스럽게 융합하고자 했다”며 “다음 세대에게도 살아 있는 전통으로 전해지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켓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예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3)270-3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