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토 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뉴욕시 Z세대 62% 사회주의 호의적
스스로를 ‘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라 칭하는 뉴욕시장 후보인 조란 맘다니 뉴욕주하원의원이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주의에 대한 뉴욕시 젊은이들의 높은 호감도가 주원인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케이토 연구소’(Cato Institute)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한 22일자 기사를 통해 뉴욕시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태생) 18~29세 10명 중 6명 이상(62%)은 ‘사회주의’(socialism)에 호의적 견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회주의에 대해 Z세대의 호감도는 전체 응답자의 호감 비율 43%와 비교하면 무려 20%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이다.
특히 뉴욕시 Z세대의 ‘공산주의’(Communism)에 대한 호의적 견해 역시 무려 34%로 나타나 65세 이상의 2%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Z세대의 이 같은 성향에 대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실체에 대한 이념 및 역사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NAEP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학생 5명중 적어도 1명은 8학년 역사과정을 제대로 이해지 못했다.
소련과 중공, 캄보디아 등 20세기 공산주의 국가가 일으킨 전쟁과 집단학살, 인권탄압 등 상상할 수 없는 악행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경제교육저널과 TIAA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를 구성하고 있는 대학생의 60~75%는 경제학 수업을 전혀 듣지 않았고, 고교 졸업 필수과목으로 경제를 의무화한 주 역시 28개 주에 불과했다.
즉 재정적 불안과 경제학 지식 부족으로 Z세대가 사회주의에 매료되고 있다는 것으로 맘다니 후보의 ‘최저임금 30달러’, ‘무료 버스’, ‘정부 운영 마트’와 같은 공약에 Z세대가 반응하고 있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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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