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2024년 중범죄 폭행 통계
▶ 총 2만9,375건…8년래 45% 증가
65세 이상 노인 폭행 115.9%↑
가정 폭력도 50% 늘어
뉴욕시의 ‘중범죄 폭행’(Felony assaults)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중범죄 폭행 급증현상은 가정 폭력과 노인 폭행 사건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해 동안 뉴욕시에서 발생한 ‘중범죄 폭행’ 사건은 총 2만9,375건으로 10년래 가장 낮았던 2017년 2만170건과 비교해 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폭행은 2,666건으로 2017년 1,235건과 비교해 무려 115.9% 급증했고, 가정 폭력은 1만1,838건으로 2017년 7,890건과 비교해 50% 늘어났다.
이는 34.6%의 증가율을 보인 기타 폭력사건 증가율과 비교해 가파른 상승세란 분석이다. <표 참조>
NYPD에 따르면 중범죄 폭행은 ‘심각한 부상’(Serious Injury)을 입힌 폭행으로 2024년, 25년 래 최고치를 찍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YPD 범죄통제전략국은 “가정폭력, 노인폭행, 경찰 폭행 등 3개 범주의 폭력사건이 증가세에 있다”며 “이들 폭력이 전체 중범죄 폭행 사건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NYPD도 다른 주요범죄들은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3개 범주의 폭력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관련 비영리단체 세이프 호라이즌의 형사사법 프로그램 담당자는 “중범죄 분류에서는 ‘목조름’(Strangle)의 유무 판단이 중요한데 2017~2024년 뉴욕시 ‘목조름’ 폭력은 1,700건에서 4,500건으로 약 60% 증가했다”면서 “가정폭력이나 노인폭행 사건에서 목조름 폭력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뉴욕시 노령인구 증가도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뉴욕시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2017년 120만명에서 2023년 140만명으로 20만명 늘었다.
비영리단체 바이탈 시티는 “중범죄 폭행 특히 노인폭력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신뢰와 결속력이 무너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노인은 폭력에 취약한 대상으로 팬데믹을 거치며 생겨난 다양한 스트레스가 취약계층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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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