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플,‘희토류 자석’ 미국서 공급

2025-07-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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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 다변화로 공급 안정

▶ 중국에 의존 줄이는 전략

애플이 미국 내 공급망 확장을 위해 희토류 채굴·가공 업체인 MP 머티리얼즈와 기기 부품에 사용되는 ‘희토류 자석’(rare-earth magnet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 등이 15일 보도했다.

‘희토류 자석’은 희토류를 활용한 자석으로, 아이폰에서 진동과 촉감을 전달하는 햅틱 엔진을 비롯해 애플 기기의 오디오 장비나 마이크 제조에 사용된다.

MP 머티리얼즈는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가공된 희토류 원재료를 텍사스 공장으로 보낸 뒤 이를 활용한 자석을 만들어 애플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애플에 공급되는 자석 출하가 2027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플의 이번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급망의 더 많은 부분을 미국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해 온 가운데 체결됐다.

애플은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인도와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다변화하고 있지만 미국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해 오지 않았다. 희토류 자석도 그동안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서 공급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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