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운영 부정평가, 2기 출범 이후 최고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55%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 11~14일 미국 성인 1,6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55%로 지난주(53%)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2기 출범 초기만 해도 부정평가는 43%에 불과했으나 불과 6개월 만에 여론이 크게 돌아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42%에서 41%로 소폭 낮아졌다.
지지율 하락 배경 중 하나는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의 급격한 이탈이었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지난 1월 말 긍정평가는 12%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까지 추락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도 지난 1월 말 41%였다가 현재는 29%까지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국정 운영 방식이 중도 및 진보 성향 유권자들에게 큰 반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공화당 내 지지 기반은 흔들림이 없었다. 공화당 지지자의 긍정평가는 현재 92%로, 지난 1월 말 조사 결과(94%)와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자신을 트럼프의 극성 지지층인 마가(MAGA) 세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긍정평가는 98% 수준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