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로움, 노인 당뇨병 위험 30% 이상 높여”

2025-07-15 (화) 0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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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C연구팀“노인 진료시‘외로움은 건강위험 요인’ 인식 중요”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않은 노인들보다 당뇨병을 앓을 위험이 3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혈당 조절이 부실할 확률도 75%나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는 사회적 고립이 노인의 당뇨병 위험과 혈당 조절 부실과 관련된 중요한, 하지만 종종 간과돼온 위험 요인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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