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음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7인의 부활’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7인의 탈출’이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첫 방송. 2024.03.27[스타뉴스]
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이 회삿돈을 횡령해 카드값까지 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1일(한국시간) 조선일보에 따르면 황정음은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법인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 자금 43억4163만6068원의 회사 자금을 개인 계좌로 빼냈고, 그중 42억1432만4980원을 가상 화폐 투자 등에 썼다. 이 과정에서 카드값으로 총 443만9796원을 써 횡령 혐의를 적용받았다. 주식 담보 대출 이자 104만2552원도 횡령한 돈을 쪼개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정음은 2022년 7월 11일 제주도에서 기획사 명의로 8억원을 대출받은 뒤, 기획사 계좌에 있던 7억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빼내 전액을 가상 화폐에 투자했다. 투자는 그해 10월까지 13회에 걸쳐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31일 황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황정음은 지난 5월 열린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황정음은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황정음은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사용했던 전액을 본인의 사유재산 등을 처분해 2025년 5월 30일과 6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변제했다"며 "이에 따라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와 황정음 간의 금전적 관계는 모두 해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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