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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의 별세로 오는 9월9일(화) 실시되는 버지니아 연방 하원 11지구 보궐선거에서 낙태 이슈를 두고 민주와 공화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제임스 워킨쇼(James Walkinshaw)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공화당 후보는 전직 FBI 요원이자 참전 경험이 있는 전직 육군 장교인 스튜어트 휘트슨(Stewart Whitson)이 출마했다.
이들 두 후보는 최근 지역 라디오 방송인 WTOP와의 좌담회에서 낙태권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후보 제임스 워킨쇼는 자신을 “100% 낙태 선택권을 지지하는 프로 초이스(Pro-Choice) 민주당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정말 잘하는 일들이 많이 있지만, 여성과 가족에게 몸에 대해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는 일은 그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여성의 자기결정권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반면, 공화당 후보 휘트슨은 자신을 생명을 중시하는 프로 라이프(Pro-life)로 가톨릭 신자이자 다섯 자녀의 아버지라고 소개하며 “이 나라가 어머니와 아기들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임신이 발생했을 때 출산 전 뿐만 아니라 출산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이 부족한 현실이 문제”라며 “뜻하지 않게 임신한 여성들이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원을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입양제도 개선과 산모지원 강화를 통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제 이슈에 대해서도 뚜렷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
워킨쇼 민주당 후보는 미국 경제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트럼프 정부의 혼란을 지목했다. 그는 특히 불확실한 관제 정책의 반복적인 변경이 시장을 위축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그로서리 가격보다 그린란드 가격에 더 관심을 갖는 대통령과 함께 살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기본에 다시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휘트슨 공화 후보는 “문제는 수입이 아니라 지출과잉”이라면서 세금보다 과도한 예산 지출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휘트슨 후보는 신생 기업의 성장을 막는 복잡한 규제를 제거해야 한다며, “과도한 규제가 새 비즈니스의 출범과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의 확장과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이 상상 이상의 경제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VA 연방 하원 11지구는 페어팩스 시와 페어팩스 카운티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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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