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버나디노 가톨릭 교구 이민단속에 미사 의무 면제

2025-07-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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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 150만여 명이 있는 샌버나디노 교구가 신자들의 미사 참례 의무를 관면(규칙 적용이나 의무를 면제)한다고 9일 발표했다. 교구장인 알베르토 로하스 주교는 교회법 제87조에 규정된 교구장 주교의 관면권을 발동해 이런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가톨릭 신자들은 교회법상 매주 일요일과 ‘의무축일’에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미사에 참례할 의무가 있는데, 로하스 주교는 교구 신자 중 상당수가 미사 참석을 포함해 어떤 경우든 공공장소에 나가면 이민단속 요원들에게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런 공포에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샌버나디노 교구는 미국에서 5번째로 큰 교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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