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전철 냉방 민원 2,934건 ‘가장 더워’
▶ 열차 모델 노후…냉방 미작동, L 전철 39건·7번 전철 53건
뉴욕시 전철 노선 가운데 1번 전철이 여름철 가장 더운 노선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전철 민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전철 냉방 민원' 건수는 1번 전철이 2,934건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6번 전철이 1,152건으로 2위를, 3번 전철이 906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7번 전철의 경우 같은 기간 냉방민원 건수는 53건으로, 최소 건수로 집계된 L 전철의 39건, M 전철의 42건에 이어 하위권에 위치했다.
1, 6, 3번 전철의 냉방 민원 신고가 잦은 원인에 대해서는 해당 노선에 투입된 열차가 지난 1980년대에 투입돼 현재까지 운영 중인 'R62s' 모델의 노후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대해 MTA는 지난 4년 동안 1, 6, 3번 노선에서 운영 중이던 차량 108대를 비롯해 냉방 미작동 열차 285대를 운행에서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NYC 트랜짓 측은 “지난해에는 12억회에 이르는 뉴욕시 전철 운행 동안 승객 50만명 당 1명 꼴로 냉방 미작동 신고 민원이 접수돼 해가 갈수록 관련 민원이 감소하고 있다"며 "주로 운행에 투입된지 수십년된 차량들의 냉방 시설이 자주 고장이 나지만 신속 수리 후 재투입되는 등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MTA는 1번 전철 노선에 대해 신규 전철 모델 구입을 우선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문제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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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