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숨진 사망자수가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뉴욕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 숫자는 총 4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초 456명 이후 5년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특히 2022년 4분기 859명과 비교하면 42% 급감한 것이다.
이 같은 감소세는 미 전국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5월 통계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오피오이드 관련 과다복용 사망자수는 2024년 5만4,743명으로 2023년 8만3,140명과 비교해 34% 감소했다.
시보건국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응급 치료제인 날록손 휴대를 권장한 2023년 이후 사망자 숫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펜타닐과 같은 오피오이드 남용이 심각한 지역은 브롱스와 어퍼 맨하탄, 센트럴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 등이다”고 밝혔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가 줄고 있지만 뉴욕시에서는 여전히 4시간에 1명씩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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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