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호서 산불 지르고 매복한듯, 용의자 경찰과 대치끝에 사망
아이다호주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총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 용의자는 20세 청년 베스 롤리로 경찰과 대치 끝에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이 용의자가 범행을 위해 미리 의도적으로 산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P통신·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29일 오후 2시께(현지시간) 아이다호주 코들레인의 캔필드산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산속 바위 등에 몸을 가리고 매복한 채 출동 소방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소방관 2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1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국은 부상당한 소방관에 대해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과 총격범 사이에 수 시간 동안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격 용의자는 사건이 일어난 지 약 5시간여가 지난 이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자 옆에서는 공격 무기로 추정되는 총기도 발견됐다.
당국은 예비조사 결과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산불을 일으킨 뒤 매복한 채 총격을 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총격전은 종료됐지만 산불은 진화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 산불이 약 8,937㎡를 태웠으며, 총격전으로 인해 진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