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북가주에 로보택시 공장 오픈

2025-06-20 (금) 12:00:00
크게 작게

▶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

▶ 구글·테슬라와 본격경쟁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8일 캘리포니아주에 로보택시 생산 시설을 오픈했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부문인 죽스(Zoox)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헤이워드에 로보택시 생산 시설을 열었으며, 이곳에서 최대 연간 1만대의 맞춤형 로보택시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로보택시 생산 공장은 약 2만㎡로, 축구장 세 개 반 크기다.

아마존의 이번 로보택시 생산 시설 발표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가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운행을 하는 등 상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죽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에서 제한적으로 로보택시를 테스트하거나 운영 중이며, 추후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5년 전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를 1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로보택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로보택시 죽스는 일반 승용차와 비슷한 외형의 웨이모나 테슬라와 달리 곤돌라 형태로, 4명이 서로 마주 보는 좌석 구조다. 내부에는 운전대나 페달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죽스는 라스베가스에서 로보택시 몇 대를 운행 중이며, 올해 말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 내 로보택시 서비스는 구글 웨이모가 가장 앞서 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LA, 실리콘밸리, 피닉스에서 운행 중이며 내년에는 워싱턴 DC 등 동부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유료 탑승 실적은 1,000만건을 넘었으며, 유료 운행 건수가 주당 25만건에 달한다. 테슬라도 이달 중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