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주 VA 부지사 후보에 하시미

2025-06-19 (목) 07:39:10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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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장관 후보에 제이 존스

민주 VA 부지사 후보에 하시미

왼쪽부터 가잘라 하시미 민주당 VA 부지사 후, 제이 존스 민주당 VA 법무장관 후보.

버지니아의 가잘라 하시미(Ghazala Hashmi) 주 상원의원이 17일 실시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부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제이 존스(Jay Jones) 전 주하원의원은 법무장관 후보로 선출됐다.

하시미 의원은 6명이 경쟁한 이번 부지사 경선에서 27.48%(13만1,494표)를 얻어, 26.69%(12만7,696표)를 기록한 레바 마르쿠스 스토니 전 리치몬드 시장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특히 하시미 의원은 리치몬드에서 58%의 득표율을 기록해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 득표 차가 1% 미만에 불과해 재검표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하시미 의원이 본선에서도 승리할 경우, 미국 최초의 무슬림계 여성 부지사로서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프로풋볼 선수 출신인 애론 라우즈 주하원의원은 26.14%(12만,5,052표)로 3위를 차지했다.

법무장관 경선에서는 제이 존스 전 하원의원이 헨라이코 카운티 검사장인 섀넌 테일러를 제치고 승리했다. 존스 후보는 50.95%(24만2,774표)를 얻어, 49.05%(23만3,755표)를 획득한 테일러 후보를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존스 후보는 소비자 보호와 공공의 안전을 중시하는 변호사 출신으로, 당선될 경우 버지니아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100석 가운데 많은 지역에서 현역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예비선거가 치러지지 않았다. 민주당 9곳, 공화당은 8곳에서만 예비선거가 실시됐다. 유일한 한인 주하원의원인 아이린 신(주하원 8지구, 헌던)은 무투표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예비선거를 통해 각 당은 오는 11월 4일 본선에 나설 주요 후보들을 모두 확정했다.
민주당은 아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을 주지사 후보로, 가잘라 하시미 주 상원의원을 부지사 후보로, 제이 존스 전 주하원의원을 법무장관 후보로 확정했다.

공화당은 현 부지사인 윈섬 얼-시어스를 주지사 후보로, 보수 성향의 라디오 진행자인 존 리드를 부지사 후보로, 현직 법무장관인 제이슨 미야레스를 법무장관 후보로 각각 본선에 출마시킨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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