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효과’인가…전년대비 강도 32%·살인 30%·강간 23% 줄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가운데 올해 들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 워싱턴 일원의 범죄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매체인 악시오스 DC는 지난 18일 ‘DMV 범죄율 감소’라는 제하로 올 들어 워싱턴 일원의 전반적인 범죄율이 전년 동기대비 13%나 낮아졌다며 지난주 가동되기 시작한 광역 범죄 대시보드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범죄는 올해 1월~4월 살인 사건부터 차량 도난사건까지 모든 주요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올 들어 발생한 강도 사건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32%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살인 30%, 강간 23%, 가중 폭행 21%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워싱턴DC의 경우 2023년 274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해 26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다가 지난해는 190건으로 2020년 이래 최저로 낮아졌었는데, 올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 워싱턴 일원의 24개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범죄 추적 홈페이지인 ‘크라임 트랙커’(crime tracker)가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크라임 트랙커 홈페이지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각 지역별 범죄 데이터는 통상 1년에 1회, 그것도 9개월간의 통계만 발표돼 오면서 실시간 범죄 현황 파악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었다.
크라임 트랙커 홈페이지를 통해 2002년부터 범죄 통계를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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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