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한국학교 55주년 만찬 및 장학금 수여식

지난 14일 후버 중학교에서 열린 통합한국학교 개교 55주년 행사에서 장학생들이 김영미 이사장(맨 왼쪽), 추성희 교장(오른쪽 끝), 이혜경 교장(왼쪽 두 번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미교육재단((KAEF, 이사장 김영미)이 워싱턴 통합한국학교 개교 55주년 뱅큇 및 장학금 시상식을 열어 지난 반세기 교육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차세대를 위한 희망과 비전을 모색했다.
메릴랜드 포토맥 소재 후버 중학교에서 14일 저녁 열린 행사에서 5명의 장학생이 총 4천 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올해 장학생은 메릴랜드 캠퍼스에서 3명(김태준, 이한성, 정하니), 버지니아 캠퍼스에서 2명(쉬코 테리, 장서윤) 이 선정됐다. 대학에 진학하는 메릴랜드 캠퍼스 학생 3명에게는 1천 달러씩, 한국교과과정 8학년생인 버지니아 캠퍼스 학생 2명에게는 500달러씩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김영미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함께 이뤄낸 55년의 역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체성 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자 전 이사장은 재단의 연혁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뿌리교육을 이끌면서 더 많이 도약하길 바랐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의 프랑소와즈 밴덴플라스 수퍼바이저(세계 언어 프로그램)는 기조강연에서 “새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언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세계와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세계를 연결하는 일"이라고 글로벌 시대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석순 총무가 사회를 본 행사는 애국가/미국가 제창, 김재억 목사(굿스푼 대표)의 기도, 김지훈 변호사의 축사, 재학생 대표 인사말(이준희), 축하음악 연주(이건강, 이건욱, 존 로버트 캐스트너, 이지은), 감사패 증정, 우수교사상(김나현, 방경미), 만찬기도(최정선), 만찬 및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미주 한국학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통합한국학교는 버지니아(교장 이혜경)와 메릴랜드(교장 추성희) 두 캠퍼스에 총 550여명의 학생, 40여명의 교사진을 두고 있다. 버지니아 캠퍼스는 비엔나 소재 킬머 중학교, 메릴랜드는 포토맥 소재 후버 중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수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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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