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후보는 양당 모두 이미 확정
▶ 민주 부지사 6명·법무장관 2명 각축전

애론 라우즈 민주당 VA 부지사 후보 경선자(왼쪽)와 섀넌 테일러 민주당 VA 법무장관 후보 경선자.
올해 11월 버지니아에서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과 함께 주하원의원 100명을 선출하는 가운데 민주와 공화 등 각 당의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이 17일(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시된다.
주지사 경선에는 공화당에서는 윈섬 얼-시어스(Winsome Earle-Sears) 현 부지사가, 민주당에서는 아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전 연방 하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이미 확정됐다.
부지사 경선에는 공화당에서 존 리드(John Reid)가 출마하고 민주당에서는 애론 라우즈(41, Aaron Rouse) 버지니아 주상원의원(버지니아비치) 등 6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애론 라우즈 주상원의원은 지난 4월17일 본보를 방문, 자신이 ‘흙수저’ 출신임을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가 메디케이드를 포함한 사회복지 예산을 삭감하려는 시도에 맞서 “서민과 저소득층을 지키는 전사가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버지니아 노폭 출생으로 버지니아비치에서 성장한 라우즈 후보는 싱글맘(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메디케이드(Medicaid)의 도움으로 유년시절을 보냈고 풋볼 선수로 장학금을 받고 버지니아텍에 입학, 사회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에는 NFL(미국 프로풋볼리그)에 소속된 위스컨신주의 그린베이 페커스, 뉴욕 자이언츠,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4년 동안 활동한 뒤 은퇴했다.
법무장관 경선에는 공화당에서는 제이슨 미야레스 법무장관이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버지니아대(UVA)와 리치몬드 법대를 졸업한 섀넌 테일러 헨라이코 카운티 검사장과 노폭 출신으로 호건 노벨스에 근무하는 제이 존스 변호사(윌리엄 앤 메리 졸, UVA 법대 졸)를 포함해 2명이 현재 경합하고 있다.
섀넌 테일러(Shannon Taylor) 버지니아 법무장관 민주당 경선 후보(57)는 지난 5월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로컬과 연방에서 총 30년 이상의 검사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4번에 걸쳐 리치몬드 인근의 헨라이코 카운티 검사장에 당선된 이미 증명이 검증된 리더”라고 강조했다.
섀넌 후보는 버지니아의 민주당과 공화당 행정부에서 각각 특별 검사를 역임했다고 한다.
한편 민주당은 현재 주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주지사·부지사·법무장관직은 모두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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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