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VA 페어팩스 시의원… “미 해운산업 재도약 이루겠다”

연방 교통부 해상청장 대행에 임명된 이상현 씨.
이상현(Sang H. Yi) 전 버지니아 페어팩스 시의원이 연방 교통부 해상청장 대행(Acting Maritime Administrator)에 임명됐다.
연방 교통부는 12일 웹사이트를 통해 이 씨(44세)를 해상청장 대행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씨는 해상청장 대행으로서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 조선 산업 재건이란 목표를 추진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4월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의 해양 우위 회복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청장 대행은 상업 해운과 군사 수송 작전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를 유지하고 현대화하는 해상청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한 해운 산업 인력 강화, 혁신 촉진, 산업 간 협업 확대 등 해양 운송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고 준비된 체계로 구축하는 교통부의 이니셔티브를 이끌 예정이다.
이 청장 대행은 “조국을 위해 봉사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 상선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상업용 선박(Merchant Marine)은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산업 간 협력은 해양 산업의 회복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상업용 선박은 전쟁 시에는 군수 물자와 병력을 수송하는 보조 역할을 한다.
이 청장 대행은 이번 임명에 앞서 연방 하원의 3개 위원회에서 약 15년간 의회 감시 및 조사활동을 이끌었다. 의회 경력 이전에는 정보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미 해양 사관학교(US Merchant Marine Academy)를 졸업하고 예비군 해군 소령(Lieutenant Commander)으로 3급 항해사 무제한 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미 해군대학에서 국가 안보 및 전략 연구 석사 학위, 조지워싱턴대 법대에서 법학 학위(J.D)를 받았다. 이 청장 대행은 4세때 가족과 함께 도미했으며 부친은 흥사단 워싱턴 지부장을 역임한 이용옥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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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