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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매스터스 ‘백상배’ 개막 D-6] “백상배는 한인 골프 역사이자 권위의 상징”

2025-06-06 (금)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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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익환 심판위원장 “USGA 룰 엄격 적용 최고의 대회 만들 것”

[한인사회 매스터스 ‘백상배’ 개막 D-6] “백상배는 한인 골프 역사이자 권위의 상징”

전익환 위원장이 백상배 대회의 의미와 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백상배 미주오픈은 아마추어 골프계의 PGA라 할 만큼 수준 높은 대회입니다.”

45회를 맞은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에 대해 전익환 심판위원장은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백상배는 한인사회 골프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해온 대회”라며 “앞으로도 USGA(미국골프협회) 룰을 철저히 적용해 권위 있는 대회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백상배의 전설적 심판이었던 고 현준선 프로 아래서 부심판위원장을 지낸 뒤, 현재 5년째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PGA A클래스 등록 선수이자 SCGA(남가주 골프협회) 감독관 등을 역임한 골프계 베테런이다.


그는 “한인사회에서 이처럼 규모 있고 엄격한 골프대회가 치러지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45년 전통을 이어 온 백상배가 앞으로도 100회, 200회까지 계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위원장은 또 “선수들이 백상배에 출전하는 이유 중 하나는 USGA 룰에 기반한 엄격한 경기 운영과 실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라운딩하며 느끼는 긴장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식 대회에 걸맞게 골퍼로서의 에티켓과 상대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남녀 모두 복장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경기 중에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대화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위원장은 “골프는 철저히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골프를 통해 자신을 통제하고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골프를 통해 겸손과 배려, 사랑을 배우기를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최상의 코스… 준비 완료’


▶경기 규칙과 주의점
▶11시15분까지 등록 마쳐야

오는 6월12일(목) 정오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에서 개막하는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가 이제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백상배 미주오픈은 ‘한인사회의 매스터스’로 통하며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최고의 아마추어 왕중왕전 골프대회다.

현재 PGA 대회의 선수로 활동하지 않는 한 티칭프로도 참가 가능하며 골프스쿨 재학생이나 중·고·대학교 골프 선수들도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부문은 일반부(챔피언부·18세 이상), 시니어부(60세 이상), 그리고 여자부이다.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영예의 백상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된다. 부문별 준우승자, 장타상, 근접상도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되고 홀인원상도 마련된다.

-대회 규칙은


▲백상배 전통에 따라 USGA 룰과 로컬 룰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아마추어 플레이와는 달리 오케이가 통하지 않고 멀리건이 없다. 특히 스코어카드를 잘못 기록하면 실격당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경기방식이 샷건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캐디를 동반할 수 없다.

여자부의 경우 지난해부터 도입된 ‘네트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네트 플레이’는 USGA 공식 핸디캡(진 넘버)을 기준으로 점수를 계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대회 당일 일정은

▲참가 선수들은 반드시 미리 와서 오전 11시15분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대회는 12시 정오에 시작된다. 조편성은 핸디캡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묶어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한다. 선수들은 클럽에서 제공하는 전동 카트를 타고 각 홀로 이동한다.

-음식물 규정은

▲대회가 열리는 장소가 프라이빗 클럽이기 때문에 외부 음식은 반입할 수 없다. 등록을 마친 선수들에게는 미주 한국일보가 준비한 런치와 음료수가 제공된다. 경기 중에는 술을 절대 마실 수 없다.

문의 (213)304-3471 한국일보 사업국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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