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무임승차’ 단속 본격 재개했다...5월 31일부터 경고 및 벌금 부과…3회이상 적발시 벌금
2025-06-02 (월) 08:38:41
킹카운티가 팬데믹 기간 중 잠정 중단했던 메트로 버스 요금 단속을 공식적으로 재개했다. 지난 31일부터 무임승차에 대해 경고 또는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시애틀지역 버스를 운영하는 메트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요금 단속을 유예했으나 지난 3월 31일 무임승차 단속을 사실상 재개해 위반자에 대해 경고조치를 시작했으며 31일부터는 실제적인 단속과 처벌이 시작됐다.
메트로에 따르면 현재 전체 승객 가운데 약 3분의 1이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하고 있으며, 2024년 요금 수입은 약 7,300만 달러로 전체 운영비의 8.8%에 불과한 실정이다.
메트로는 최소한 운영비의 25%는 요금으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트로 안전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프랭크하우저는 “무임 승차단속을 재개함으로써 승객들이 다시 ORCA 카드 태그 또는 현금 지불 습관을 되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5월 31일부터 요금 납부 증빙 없이 탑승할 경우 경고, 벌금 또는 대체 조치를 받게 된다”고 명시했다.
RapidRide 노선, 시애틀 스트리트카, 기타 주요 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총 30명의 요금 단속 요원이 투입됐다.
무임승차 단속은 3단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1~2회 적발시 서면 경고가 주어지며 3회 이상 적발시 벌금이나 대체 조치가 부과된다.
무임승차 티켓을 받은 승객은 30일 내에 20달러 또는 90일 내에 40달러 벌금 중 택일할 수 있고, ORCA 카드에 20달러를 적립하거나 할인요금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것으로 벌금을 면할 수도 있다. 청소년들은 청소년 트랜짓 무료 프로그램에 등록하도록 지시 받는다.
메트로의 요금은 ▲성인(19~64세) 2.75달러 ▲노인(65세 이상) 1달러 ▲장애인/메디케어 소지자 1달러 ▲청소년 (0~18세) 무료이다.
18세 이하 청소년은 벌금을 부과받지 않으며, Free Youth Transit Pass 등록 안내만 받게 된다. 학생증이나 등록된 패스를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메트로 버스 요금을 현금으로 내는 것도 가능하다. 단, 운전기사는 거스름돈을 주지 않으므로 정확한 금액을 준비해야 한다.
현금이나 종이 승차권으로 결제할 경우, 2시간 이내 환승용 종이 티켓을 요청해야 다른 버스로 환승 가능하다.
ORCA(One Regional Card for All)는 워싱턴주 지역 대중교통 전용 선불 교통카드로, 버스, 전철, 페리, 경전철 등에 사용 가능하다.
카드 발급 비용은 3달러이며, 온라인(myORCA.com), 앱, 판매기 또는 소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판매처 확인: myORCA.com/where-to-b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