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머니의 넋두리

2025-05-27 (화) 07:54:15 유선옥/뉴욕 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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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도 아니고 네상도 아닌
시절을 살았지
세월은 바람결 같고
늙는 것은 물의 물결 같아
이제는 가야될 나이가 됐는데
왜이리
밥은 잘 넘어가는지 모른다며
또 한 숟가락 뜨시고
배시시 웃으며 하는 어머니의 넋두리는
자식들에게 들려주는
희망가로 들렸지
어머니, 아직은⋯
자금 이대로도 좋아요
곁에 계셔주셔서

시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유선옥/뉴욕 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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