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재계, 행정부에 “美서 못 만드는 제품은 관세 면제해달라”

2025-05-01 (목) 10: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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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기업 수입 제품 관세 면제·고용 위험시 관세 면제도 요청

▶ “소기업 구하고 불황 피하기 위해 즉각 행동하라” 호소

미국 재계를 대변하며 큰 로비력을 행사하는 미국상공회의소가 소(小)기업이 수입하거나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은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요청했다.

상의는 1일 공개한 서한에서 최근 관세율 인상으로 소기업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행정부에 소기업을 구하고 불황을 피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행동하라고 호소했다.

상의는 행정부가 다른 나라의 관세와 비(非)관세 장벽을 낮추려고 무역 합의를 협상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합의를 타결하는 데 수주나 수개월만 걸린다고 해도 많은 소기업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기업은 관세 인상을 견딜 자본 등 여력이 없는 만큼 관세에서 자동으로 제외해달라고 미 상의는 요청했다.

또 미국에서 생산하지 못하거나 쉽게 구하지 못하는 제품도 관세에서 자동으로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기업들이 관세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중대한 위험을 입증할 경우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잰 클라크 미 상의 회장은 "커피, 바나나, 코코아나 광물이든, 다른 수없이 많은 제품이든 어떤 것들은 그냥 미국에서 생산할 수 없다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런 제품에 가격을 올리면 생활비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에 피해를 줄 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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