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 프렌드’
▶ 손영아 지금, 아마존 펴냄
“그 아이는 혼자서도 외롭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곁에는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친구’가 있었으니까…”
본보 문화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손영아 작가가 최근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아이의 친구… 그 외로움 속에서 자라난, 가장 순수한 우정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 ‘마이 프렌드(My Friend)’를 출간했다.
‘마이 프렌드’는 외로움과 상상력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한 아이가 주인공이다. 바쁜 일상 속에 놓인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전하는 따뜻한 동화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친구, 그 친구와 함께 자라는 마음의 대화를 통해 이 책은 현대인의 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치유의 순간을 조용히 그려낸다.
초등학생 등 어린이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스토리이자, 성인 독자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 아이는 곧 어린 시절의 ‘나’였음을 깨닫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다.
현대사회의 아이들은 많은 보호를 받지만, 그만큼 고립되기 쉽다. 바쁜 부모,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 진짜 친구보다는 마음속 상상 친구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주고 외로움을 달래줄 수도 있다. 그러한 상상은 외로움의 증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창의력과 정서의 근원이기도 하다.
따라서 ‘마이 프렌드’에 담긴 이야기는 단지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른도 모두 한때는 아이였다”는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이 단편은 과거의 나, 혹은 아직 어린 자녀를 품에 안고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서로를 느끼는 존재들의 우정”, 그리고 “상상의 세계에서 피어나는 진짜 감정”을 말한다.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자유를,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감정의 결을 되살려주는 한 권의 따뜻한 위로다.
손영아 작가는 “어린이날을 맞으며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다. 아이들의 상상은 외로움이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랑이 도착할 자리를 먼저 마련해두는 과정이라는 것, 그리고 그 자리는 우리가 함께 웃고 책을 읽는 그 시간 속에서 채워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작가는 이어 “이 작은 이야기가 어른과 아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영아 작가는 서울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한국과 일본에서 음악 전문 문화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현재 남가주에서 젊은 음악가들의 활동을 돕고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야스마7(YASMA7)’의 대표를 맡고 있다.
‘마이 프렌드’는 현재 영어판으로 아마존에서 출간됐으며, 한국어판도 곧 한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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