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홀딩스, 200억 투자유치 추진
2025-04-29 (화) 12:00:00
▶ 인공지능·엑스 기업 통합
▶ 기업가치 1,200억불 예상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 홀딩스가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xAI는 지난 3월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소셜미디어(SNS) 기업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합한 법인이다.
xAI가 자금 유치에 성공할 경우 최근 400억 달러를 유치한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이어 AI 업계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투자 유치가 될 전망이다. 또 이번 투자에서 xAI홀딩스의 기업 가치는 1,2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통합 당시 xAI 가치는 800억달러, 엑스는 33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 유치는 머스크가 AI와 소셜미디어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엑스는 막대한 부채 부담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는 매달 2억달러의 이자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이자 비용이 13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이 정도 규모의 자금 조달은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내에서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