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항공사, 실적 악화 수요 감소, 매출 하락

2025-04-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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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강화된 출입국 정책 여파로 소비자들이 여행 계획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기존에 제시했던 실적 전망을 속속 철회하고 나섰다.

아메리칸 항공은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앞서 제공했던 2025년 연간 재무 가이던스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올해와 내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여행 계획을 보류하면서 항공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연방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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