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재택근무 줄이며 해고 위협
2025-04-25 (금) 12:00:00
▶ 주3일 이상 출근 의무
▶ 자발적 퇴직 제안까지
고용 안정성과 직원 복지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구글이 최근 재택근무를 축소하면서 회사 방침에 따르지 않으면 해고할 수 있다는 위협을 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3일 전했다.
CNBC가 입수한 구글 내부 문서에 따르면 구글은 과거 원격 근무 승인을 받았던 일부 직원들에게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으면 자발적인 퇴직이 유일한 선택지일 수 있다고 통보했다. 구글은 올해 초부터 미국의 일부 정규직 직원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 조건으로 자발적인 퇴직을 제안해 왔다.
구글 대변인은 “대면 협업은 우리가 혁신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일부 팀이 사무실 근처에 거주하는 원격 근무자들에게 주 3일 대면 근무 복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회사 방침에 따라 사무실에서 50마일(80㎞)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출근해야 하며, 이에 따르지 않으면 직위가 해제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구글의 직원 수는 약 18만3,000명으로, 2년 전의 약 19만명에서 상당한 폭으로 줄었다.
이에 더해 구글은 올해 초부터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과 부서 통폐합을 통해 이달까지 20여개 팀을 줄였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