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국경 영토 군 이관 “불법 밀입국 차단 지원”

2025-04-1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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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국경 존중해야”

연방 내무부가 남부 미-멕시코 국경의 10만9,651에이커에 달하는 연방 소유 토지에 대한 행정 관할권을 군에 이관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내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이 뉴멕시코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멕시코 국경 지역 토지를 3년간 육군 관할로 옮긴다는 결정을 발표했다”며 “이 지역의 자연·문화 자원을 보호하는 동시에 국경을 보호하고 불법 이민을 방지하는 미 국경순찰대 작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2019년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에도 내무부가 장벽 건설을 위해 남부 국경을 따라 560에이커를 육군에 양도한 바 있다면서, 이번 조처로 연방 당국의 국경 밀입국을 막기 위한 인프라 건설이 용이해졌다고 짚었다.

그러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6일 “미국이 멕시코와의 국경 인접지에서 군사 활동을 늘리기로 한 건 (미국의) 자율적 결정이지만, 군이 멕시코 영토로 넘어오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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