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로이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외야수 이정후(26)가 시즌 8호 2루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 시즌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4-8로 졌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볼넷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0.333이 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 역시 전날 1.000에서 0.992로 낮아졌다.
전날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1호 3점 홈런을 터뜨렸던 이정후는 이틀 연속 빗속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2루타 1개로 장타 실력을 과시했다.
팀이 4-8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양키스 세 번째 투수 루크 위버의 3구째 시속 137㎞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이번 시즌 8번째 2루타로 이정후는 MLB 전체에서 최다 2루타를 기록 중이다.
2루타 부문 2위는 7개를 기록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다. 지난 시즌 이정후는 2루타를 4개 쳤다.
이정후의 2루타로 2사 2, 3루가 됐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3회에는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다.
6회에는 내야 땅볼을 친 것이 야수 선택과 상대 실책이 겹쳐 1루에 살아 나가 득점도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무사 2, 3루 추격 기회에 나왔으나 데빈 윌리엄스에게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 양키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0승 4패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승 3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1승 4패)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