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사망자 최소 113명
2025-04-10 (목) 12:00:00
▶ 도미니카공화국 참사
▶ 왕년 MLB 스타도 사망

지난 8일 갑자기 지붕이 붕괴되면서 최소 268명의 사상자를 낸 도미니카공화국 나이트클럽 건물의 모습. [로이터]
지난 8일 카리브해 섬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본보 9일자 보도)로 인한 사상자가 3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이날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 있는 제트세트(JetSet) 클럽에서 지붕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발생한 사고로 최소 113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메렝게(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유래한 음악의 종류) 가수 루비 페레스의 공연이 진행 중이었으며, 500∼1,000명 가량이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당국은 추산했다.
많은 사람이 삽시간에 쏟아져 내린 구조물을 제때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원들은 부서진 콘크리트 블록을 제거하고 무거운 잔해를 들어 올리며 매몰된 실종자 구출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에는 몬테크리스티주 행정 책임자인 넬시 크루스 주지사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15년간 13개 팀에서 활동한 투수 옥타비오 도텔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숨을 거뒀다. 지붕이 무너질 당시 공연 중이던 페레스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