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울려 퍼지는 산새 노래

2025-04-09 (수) 08:04:29 김수현 포토맥문학회
크게 작게
별들이 숲속에 내려와
곤히 잠든 깊은 밤
구슬픈 산새 소리 찌르릉

계곡 물소리
강으로 여울져가는 길목에서도
산새가 운다

서리가 하얗게 꽃같이 내리는
산골 바람 속에서도
찌르릉 여운을 남기고 운다

길 잃은 아기새처럼
가냘프고 귀엽게
산새의 밝은 봄 소리를 듣는다

<김수현 포토맥문학회>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