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미주 한인 낙상 통계 2024년 65세 이상 97명 사망 5~6년 새 50% 가까이 늘어
인구 고령화 등으로 낙상 사고가 많아지는 가운데 미 전국적으로 100명에 가까운 한인 노인들이 낙상 사고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의도치 않은 낙상 사고가 주 원인으로 사망한 65세 이상 한인은 9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도인 104명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018년의 65명 보다는 49.2% 많은 숫자였다.
연도별로는 2018년 65명, 2019년 91명, 2020년 85명, 2021년 111명, 2022년 115명, 2023년 104명 등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총 668명으로, 7년간 연평균 95.4명씩 사망한 셈이다.
특히 최근 4년간만 고려할 경우 연평균 106.8명으로 나타났다. 그 외 연령대도 있지만 한인 낙상 사고 사망자는 65세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낙상은 미 전체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CDC는 지난 2020년 기준 65세 이상 성인의 4명 중 1명이 낙상을 경험했다며 낙상이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인구의 27.6%를 차지하는 약 1,400만명이 지난 1년내 의도치 않은 낙상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28.9%)이 남성(26.1%)보다 조금 더 높았다.
2018년 3만2,522명, 2019년 3만4,211명, 2020년 3만6,508명, 2021년 3만8,742명 등으로 매년 증가해 왔으며, 2022년 4만919명으로 4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은 다양하다.
CDC가 꼽은 낙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하체 근력 약화, 비타민D 결핍, 보행 및 균형 장애, 보행이나 균형 감각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복용(진정제, 수면제, 항우울제 등), 시력 문제, 발 통증 또는 불편한 신발, 생활환경 내 위험요소(깨지거나 울퉁불퉁한 계단, 전선이나 잡동사니과 같은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건 등)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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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