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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데나 지역 부동산 거래 현황 및 전망

2025-03-20 (목) 12:00:00 해리 정 한바다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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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데나 지역 부동산 거래 현황 및 전망

해리 정 한바다 부동산 대표

엘에이 북쪽에 위치한 알타데나는 라카나다와 파사데나와 인접해 있으며, 최근 발생한 이튼 캐년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지도 벌써 두 달이 되어가며, 전소된 주택들의 거래가 2월 초부터 시작되어 3월 현재 신축을 위한 자본과 기술을 보유한 개발업자 및 투자자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산불 피해 복구 진행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특히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복구 절차가 거래의 변수로도 작용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재건축과 관련하여 여러 규제와 절차를 준수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FEMA 페이스 2는 산불로 인해 발생한 유해 폐기물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으로, 이를 완료해야만 재건축 및 부동산 매매가 가능하다.

셀러 입장에서는 이 절차를 마쳐야 원활한 거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비용 일부를 간접적으로 바이어로부터 보전받을 수도 있어 빠른 복구가 유리한 전략이 되고 있다. 반면 바이어 입장에서는 정리된 부지를 구매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거래가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되는 모습을 보인다.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친환경적인 재건축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건축 규정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메탈, 슬레이트, 콘크리트 타일등 지붕재료, 내화성이 높은 시멘트 섬유 외벽 적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또는 삼중 유리창을 사용하여 단열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화염과 열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설계가 강조되고 있다.

또한, 방화용 스프링클러 시스템과 방염 코팅 목재를 활용한 건축 방식도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태양광 패널 및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건축 가능한 최대 면적(Gross Structural Area, GSA)과 대지 점유율(Lot Coverage)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으며, 이는 재건축을 고려하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중요한 요소가 된다. GSA는 주거용 건물의 모든 실내 공간을 포함하지만 차고나 지하실은 제외되며, 건축 가능한 최대 면적은 토지 순면적의 25%에 1,000 sqft를 추가한 값으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7,500 sqft 미만의 부지에 주택을 건설할 경우, 앞뒤로 각각 최소 10ft의 마당을 확보해야 하며, 해당 면적을 제외한 순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GSA가 산정된다.

2월부터 집이 전소된 소유자들 중 일부는 새 집을 짓기보다 토지만 매각하는 선택을 하고 있다. 원래 방3, 화장실2로 1,886 sqft의 주거 공간을 갖춘 주택이 있던 6,852 sqft 부지가 $520,000에 거래되었으며, 9,109 sqft와 9,217 sqft의 부지는 각각 $550,000에 매각되었다. 또한, 5,737 sqft의 대지는 페이스 2 폐기물 제거 절차를 완료한 상태에서 $570,000에 거래되었다. 정리된 부지는 즉시 재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이어 입장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알타데나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산불 피해 복구와 관련된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적인 재건축 트렌드와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신속한 복구 절차를 마무리하고, 건축 규정을 철저히 검토하며, 친환경적인 요소를 접목한 주택 설계를 통해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626-9790

<해리 정 한바다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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