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봄 소식 전하는 빨간 새

2025-03-10 (월) 08:08:47 이광순 워싱턴 두란노문학회
크게 작게
빨간 새 한마리
뜰에 내려 앉으니
겨울 끝자락 바람 속에도
햇살이 살랑인다

매화꽃 눈뜨고
아리랑이 피어날 때
흙속 깊이 잠자던 씨앗도
기지개를 켜는 아침

새의 노래는 봄의 소식
살랑이는 바람은 속삭인다
이제 따스한 날들이
우리를 찾아올 거야

<이광순 워싱턴 두란노문학회>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