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사회, 106주년 3.1절 기념식 잇달아
▶ 낫소카운티 유관순 상 시상식 등 차세대에 독립정신 알리는 행사도

낫소카운티 청사에서 열린‘6회 유관순 상 시상식’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106주년 3.1절을 맞아 일제의 강점에 맞서 대한독립을 외쳤던 선조들의 함성이 뉴욕과 뉴저지에 울려 펴졌다.
뉴욕한인회와 뉴욕총영사관,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는 1일 맨하탄 뉴욕한인회관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공동 개최하고 일제의 폭압에 맞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기렸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3.1 운동의 정신은 미주한인사회에도 깊게 뿌리내려 한인들을 글로벌 시민으로 우뚝 서게 했다. 한인들이 3.1 운동의 정신으로 미국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나아가면서 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고 강력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희 광복회 뉴욕지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기념사와 뉴욕한인청소년합창단(KAYCNY)의 3.1절 노래 제창, 축사와 대한독립만세 삼창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패밀리재단(회장 유을수)이 실시한 ‘3.1절 기념 글짓기 대회 수상자 시상식도 열렸다. 이날 브라이언 트란 군이 초등부 대상을, 신은아 양이 중고등부 대상을 각각 받았고, 최우수상은 박윤서 양과 김선빈 군이, 우수상은 에든 하세 군과 알탄 베르켓 군이 각각 받았다.
뉴저지한인회 역시 이날 106주년 3.1절 기념을 열고 순국 선열의 독립정신을 기렸다.
뉴저지한인회는 팰팍 소재 한인회관에서 기념식을 진행한 뒤, 팰팍 타운홀이 있는 브로드애비뉴 일대를 행진하며 3.1운동의 정신을 지역사회에 널리 전했다.
이날 행사는 엘렌 박 주하원의원과 폴 김 팰팍 시장, 존 호건 버겐카운티 클럭 등 정치인들을 포함해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3.1절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낫소카운티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낫소카운티 청사에서 ‘제6회 유관순 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낫소카운티는 2020년부터 매년 3월1일을 ‘3·1운동의 날’로 정하고 대한민국 독립에 앞장섰던 유관순 열사의 인권 정신을 기리는 ‘유관순 상’을 제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시상식에서는 브라이언 윤, 세나 강, 하루카 브라운, 오드리 김, 최은서, 다니엘 조 등 모두 6명의 고교생이 수상했다.
김민선 낫소카운티 인권국장은 “행사가 6년째 이어지며 낫소 카운티 정부 관계자와 주민들도 이제 유관순 상의 의미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지역학생들이 유관순 열사를 기억하고 배우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레인 필립스 낫소카운티 감사원장, 토마스 맥케빗 카운티의원 등 카운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변종덕 전 21희망재단 이사장이 만세삼창을 선창해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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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서한서·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