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은 그 자체로 감동”
2025-02-21 (금) 06:36:55
유제원 기자
▶ 이순신미주교육본부 자문위원장에 위촉된 박남태 전 해군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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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미주교육본부 이내원 이사장(왼쪽)이 20일 본보를 방문해 박남태 자문위원장(오른쪽)을 소개하며 기대를 전했다.
이순신미주교육본부(이사장 이내원)는 해군사관학교 출신 박남태 박사를 자문위원장으로 위촉했다.
20일 본보를 방문한 이내원 이사장은 “조지메이슨대 겸임교수로 있는 박남태 박사를 자문위원장으로 모시게 됐다”며 “앞으로 이순신미주교육본부를 이끌어갈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전라 좌수영, 거북선의 고장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박 박사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국방대학원 석사, 텍사스A&M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제정치·분쟁 전문가로 32년을 복무하고 대령으로 예편했다.
-워싱턴에 오게 된 이유는?
▲미중 패권경쟁, 동북아 해양전략 등 중국 전문가로 활동하며 대만에서 연구하던 가운데 지난 2023년 워싱턴에 왔다. 워싱턴에는 국방부를 비롯해 군사관련 기관이나 연구소, 방위산업체도 많아 자연스럽게 오게 됐으며 현재는 대륙전략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조지메이슨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이순신미주교육본부는 어떻게 알게 됐나?
▲열린문장로교회에 출석하면서 이내원 이사장을 만났고 거북선 모형도 보게 됐다. 생도 시절 이순신 제독을 공부하며 자랑스러워했던 만큼 반갑고 뿌듯했다. 신문을 통해 거북선 모형을 만들기 위해 모인 분들이 모두 80대라는 것도 알게 되면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이사장님의 자문위원장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됐으며 앞으로 1세대 선배들의 뒤를 이어 이순신 알리기에 힘을 보태겠다.
-오늘날 이순신 알리기가 필요한 이유는?
▲텍사스 유학 시절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순신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군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완벽한 인간으로서 이순신은 그 자체로 감동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우리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는 한인 2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백발의 선배들이 어렵게 일구어놓은 이순신미주교육본부, 그분들의 노력이 사라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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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