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보로 연구소’ 여론조사 42%“주거비 가장 큰 부담”, 10명중 8명 “정신건강 악화”
뉴욕시민 절반 가까이가 경제적 이유로 타지역으로 떠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싱크탱크 ‘5보로 연구소’(5BORO Institute)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민 48%는 높은 주거비 등 경제적 이유로 탈뉴욕을 고려 중인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3은 실제 이 같은 이유로 뉴욕시를 떠난 이웃이나 지인을 알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주거비를 가장 큰 경제적 부담으로 꼽았는데 특히 응답자의 78%는 최근 수년간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매우 악화됐다고 답변했다.
5보로 연구소의 그레이스 라우 대표는 “응답자의 61%는 의식주를 위한 기본비용 감당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답했다”며 “이 같은 이유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뉴욕시를 떠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뉴욕시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정신건강 악화를 우려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84%는 뉴욕시가 심각한 정신건강 위기에 직면했다고 답했고, 77%는 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정신건강 위기가 공공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73%나 됐다.
뉴욕시가 5년 전보다 안전하지 못하다는 답변도 절반(50%)나 됐는데 특히 68%는 안전 문제로 특정 시간대 전철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30일, 뉴욕시민 3,0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한계는 ±2.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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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