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쿨 주지사, 내주 전국주지사협의회 참석 ‘성공적 시행’ 트럼프 설득할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해 폐지 의향을 드러낸 가운데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다음주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다.
호쿨 주지사는 11일 “내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국주지사협의회에 참석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기를 희망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맨하탄 교통혼잡세가 계속 시행돼야 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해 “뉴욕에 파괴적”이라며 폐지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호쿨 주지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상호 합의과정을 거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호쿨 주지사는 그동안 교통혼잡세와 관련해 수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교통혼잡세 폐지를 위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대한 연방 지원금을 보류하거나,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승인한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철회하고 재검토를 지시하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호쿨 주지사는 맨하탄 교통혼잡세가 계속 시행될 수 있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를 잘 안다. 교통혼잡이 좋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혼잡세가 가져다주는 이점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MTA는 “혼잡세 시행 첫달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에 진입하는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고,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었다. 당초 기대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혼잡세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단 혼잡세 수입 통계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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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