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공항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충돌사고 현장. [로이터]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공항에서 경비행기 두 대가 충돌해 최소 1명이 숨졌다고 연방항공청(FAA)이 10일 밝혔다.
이날 현지시간 오후 2시 45분께(동부 시간 오후 4시45분) 개인용 경비행기가 스코츠데일 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램프 부근에서 대기 중이던 비즈니스용 경비행기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비행기에 구체적으로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FAA는 전했다. 공항 활주로는 일시 폐쇄됐다.
스코츠데일 공항은 스포츠 행사 등으로 주말 인근에 있는 피닉스를 드나드는 경비행기들의 인기 있는 허브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번 충돌은 또 최근 지난 2주간 미국에서 3건의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29일 워싱턴DC에서는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충돌해 67명이 사망했다.
이틀 뒤에는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응급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등 7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7일에는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을 태우고 가던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뒤 탑승자 10명이 전원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