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불체자 단속 사흘간 최대 75명

2025-02-01 (토) 12:00:00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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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불체자 단속’홍보하며 아동 포르노 소지 한인 체포도 언급

연방이민당국이 뉴욕시에서 사흘간 펼친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을 통해 70명 이상을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와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처음으로 뉴욕시 맨하탄과 퀸즈, 브롱스 등 모두 5곳의 아파트를 급습해 30명을 체포하는 등 30일까지 최대 75명을 검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DEA 뉴욕지부의 한 특별 요원은 “현재까지 체포된 대부분의 이민자가 폭력범죄 전과가 있었으며 마약 밀매업자들도 있었다”며 “특히 살인 혐의로 수배된 불체자와 갱단원도 여럿 체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DEA 뉴욕지부는 범법자 외 단순 이민법 위반으로 체포된 사람의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백악관은 31일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실적을 홍보하면서 한국 국적자 체포 사실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ICE 요원들은 미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월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것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한국 국적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해당 사실을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한국 국적자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았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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