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서 착륙 위해 저고도 비행중 군 헬기와 충돌 추락
▶ 여객기에 64명·군헬기에 3명 탑승⋯포토맥강서 시신 수습작업

30일 포토맥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추락한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와 미 육군 헬기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로이터]
▶10대 한인 피겨 유망주 등 전현직 피겨 선수들 탑승

지나 한[유튜브 캡쳐], 스펜서 레인[인스타그램]

[지도]
29일 밤 워싱턴DC 인근 공항 주변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뒤 강으로 추락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10대 한인 피겨스케이팅 선수 등 한인 승객 3명을 비롯해 두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발생=이날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다.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착륙을 위해 저고도로 비행하고 있던 여객기와 군 헬기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거대한 화염이 포착됐다.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여객기가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 중부에 있는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오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고위직은 없었다고 밝혔다.
■10대 피겨 유망주 등 한인 3명도 탑승=추락한 여객기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를 비롯한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객기에는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지나 한(13)과 그녀의 모친인 진 한씨, 그리고 한인 입양아 출신의 10대 남자 스케이팅 선수인 스펜서 레인(16)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이 소속돼 있는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관계자가 확인했다.
■생존자 미확인=존 도널리 워싱턴 DC 소방서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우리는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고 여객기로터 27구, 헬기로부터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같은 회견에서 숀 더피 교통장관은 두 사고 항공기 기체를 발견했으며,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동체는 뒤집힌 채였으며, 3개의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헬기측의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헬기가 일상적인 연례 야간 비행 재훈련을 하고 있었다. 어젯밤에는 비극적으로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여객기와 헬기의 충돌은 관제사의 비행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군 헬기에 여객기와의 충돌을 주의하라는 경고가 무전으로 전달됐으나 직후에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A2, 8면
29일 밤 워싱턴DC 인근 공항 주변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뒤 강으로 추락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10대 한인 피겨스케이팅 선수 등 한인 승객 3명을 비롯해 두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발생=이날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다.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착륙을 위해 저고도로 비행하고 있던 여객기와 군 헬기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거대한 화염이 포착됐다.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여객기가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 중부에 있는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오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고위직은 없었다고 밝혔다.
■10대 피겨 유망주 등 한인 3명도 탑승=추락한 여객기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를 비롯한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객기에는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지나 한(13)과 그녀의 모친인 진 한씨, 그리고 한인 입양아 출신의 10대 남자 스케이팅 선수인 스펜서 레인(16)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이 소속돼 있는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관계자가 확인했다.
■생존자 미확인=존 도널리 워싱턴 DC 소방서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우리는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고 여객기로터 27구, 헬기로부터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같은 회견에서 숀 더피 교통장관은 두 사고 항공기 기체를 발견했으며,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동체는 뒤집힌 채였으며, 3개의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헬기측의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헬기가 일상적인 연례 야간 비행 재훈련을 하고 있었다.
어젯밤에는 비극적으로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여객기와 헬기의 충돌은 관제사의 비행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군 헬기에 여객기와의 충돌을 주의하라는 경고가 무전으로 전달됐으나 직후에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A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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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