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보건대 연구팀 나이·임신·폐경여부에 따라 달라
40세 이상 여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나타나는 장기 후유증인 ‘롱 코비드’에 걸릴 위험이 같은 나이대 남성보다 40%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샌안토니오 텍사스보건대 딤피 샤 교수팀은 23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33개주 코로나19 감염자 1만2,000여명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18~39세 연령층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롱코비드에 걸릴 위험이 31~44%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험 수준은 임신 여부와 나이, 폐경여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하지 않은 여성으로 분석을 한정하면 여성의 롱 코비드 위험이 남성보다 50%나 높았으며, 40~54세 연령층에서는 폐경 여성의 롱 코비드 위험이 남성보다 42%, 폐경이 아닌 여성은 45%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여성이 롱코비드를 겪을 가능성이 더 크며, 그 연관성은 나이와 임신 여부, 폐경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