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중국계 숏폼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내 서비스가 미국의 ‘금지법’ 발효 직전인 18일 밤을 기해 전면 중단됐다.
그러나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 서비스 재개에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틱톡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밤부터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틱톡 계정 소유자가 틱톡 접속을 시도하면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률이 제정돼 안타깝게도 지금은 틱톡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떴다.

연방 의회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작년 4월 금지법을 제정했다. 틱톡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1, 2심에서 잇따라 패소했고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도 기각됐다.

다만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틱톡의 미국내 서비스 금지를 90일간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내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면, 나는 아마도 (취임식이 열리는) 월요일(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