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피 주지사 ‘타깃 제로’ 법안 서명 13개 부처 총망라 특별위 설립
▶ 1년내 장단기 정책개발 보고해야
뉴저지주가 오는 204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를 목표로 하는 ‘타깃 제로’(Target Zero) 정책을 시행한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타깃 제로’ 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경찰국과 보건국, 교통국 등 주정부 13개 부처를 총망라하는 타깃 제로 특별위원회 설립, 강력한 대책 방안을 수립하도록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각 부처를 대표하는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주 교육국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타깃제로 특별위원회는 보행자를 포함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줄일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단기 및 장기 정책을 개발해 1년 내 보고해야 한다.
또 매년 최소 2회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주내 가장 위험한 도로와 부상 및 사망률 등 도로교통 안전 데이터를 수집해 일반에게 공개해야 한다.
이 법은 뉴저지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제정됐다.
주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뉴저지에서는 691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보행자는 223명으로 3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보행자 사망은 지난 30년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이며 전년의 171명 대비 30%나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연방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미 전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4.4% 감소했음에도 뉴저지는 반대로 늘어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타깃 제로 특별위원회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법에 따르면 위원회는 신호위반 감시카메라 도입은 권고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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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