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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 내겠다”

2025-01-15 (수) 07:40:40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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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한인의 날 행사 이모저모

“의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 내겠다”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서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이 한인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로사 박)이 13일 연방 하원 레이번 하우스 빌딩내 골드 룸에서 마련한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에는 지난해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의원이 참석, “여러분들과 함께 연방 의회 빌딩에서 이렇게 미주한인의 날을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의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 한인들, 버스에서 1시간 30분 이상 기다려

13일 오후 3시 애난데일에서 버스로 이동한 한인들은 행사가 끝난 후 귀가할 때 버스에서 1시간 30분 이상을 기다린 후 오후 9시가 되어서야 다시 버지니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오후 4시 시작될 예정이었던 개막공연이 오후 4시30분에 시작되고 프로그램 진행이 지체되면서 레이번 하원 빌딩의 정문이 닫히는 오후 7시를 넘겼기 때문이다.


행사가 7시20분 돼서 끝나자 참가자들은 정문으로 나오지 못하고 지하 주차장을 거쳐 건물 밖으로 빠져 나오면서 일부는 길을 잃어 버렸다. 총 40여명 중 20여명은 오후 7시30분경 버스에 탔는데 나머지 20여명은 자신들이 들어간 정문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앞 그룹을 놓쳤다. 버스는 이들을 태우기 위해 그 근방을 몇 번을 돈 후 오후 9시가 돼서야 이들을 태울 수 있었다.

●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 표시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데이브 민 의원(민, 캘리포니아)은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미주 한인의 날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한국에 파병돼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행사 참석자 중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에 파병돼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한 노병에게 감사를 표했다. 1950년 미 해병대 1사단 소속으로 참전한 하사관 출신의 무공훈장 수혜자인 루디 미킨스 씨(94세) 씨는 미주한인의 날을 맞는 한인들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라우든 카운티를 지역구로 하며 올해 연방 하원에 진출한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의원(민, 버지니아)도 참석,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오신 한인들은 누구냐?”면서 “항상 문은 열려 있으니 의회를 찾아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송재성 재미대한장애인 체육회장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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